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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VIS CC CLUBHOUSE

지형에 공명하며 빛과 바람과 물이 흐르는

골프장의 중심 공간으로, 관계된 부속 시설을 수용하는 클럽하우스는 회원 전용으로 짓는 폐쇄적 공간이다. 국내 골프 시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겨난 수많은 클럽하우스도 모두 그러한 성격을 담아 웅장한 발전 형태로 지어졌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타 공간들이 그렇듯 클럽하우스 또한 단일 기능, 단일 서비스에 충실한 국전에서 복합화, 다양화를 꾀하며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울산시 울주군 망양리 일원에 문을 연 오르비스 클럽하우스는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니즈를 반영해 계획했다. 전체 회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40~60대 고객 맞춤형 체육 시설을 넘어, 그 이후 이어 나갈 시간과 또 다른 변화에 대응하는 시설로서 새로운 공간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오르비스는 ‘원, 순환, 우주’를 뜻한다.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언덕 위에 선 순백색의 타원형 구조체는 사방을 향해 열린 아치형 개구부로 바깥과 소통한다. 구릉의 자연과 건축이 소통하며 하나의 흐름으로 구축된 공간에서 식사하고 산책하며, 파티나 결혼식 또는 전시의 행사를 여는 유연성과 무한성. 골프를 치고 돌아가는 목적을 위한 장소가 아닌 자연 속에, 공간 속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고, 세대를 거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장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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